선크림만 바르면 얼굴이 따갑거나, 갑자기 붉게 올라온 경험이 있으셨나요?
“민감성 피부 전용”이라는 문구를 믿고 샀는데도 사용 후 몇 분 만에 열감이 올라오거나 화장까지 들뜨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많은 소비자들은 선크림을 고를 때 알코올·향료 유무를 중심으로 전성분표를 직접 확인하며 비교하려 합니다.
이 글은 민감성 피부 선크림 성분 비교할 때 피해야 할 성분, 특히 알코올·향료가 왜 문제인지, 전성분표에서 어떤 이름으로 표기되는지, 그리고 알코올·향료 무첨가 선크림을 올바르게 고르는 기준을 쉽게 이해하도록 정리했습니다.
목차
- 민감성 피부가 선크림을 고르기 어려운 이유
- 왜 알코올과 향료가 민감성 피부에 자극이 될까?
- 전성분표에서 알코올·향료 찾는 방법
- 민감성 피부가 선크림을 고르는 5가지 기준
- 민감성 피부 타입별 추천 선택 전략
1. 민감성 피부가 선크림을 고르기 어려운 이유

민감성 피부는 말 그대로 쉽게 자극받는 피부 상태를 말합니다. 이 피부의 가장 큰 특징은 자극을 바로 티 나게 반응한다는 점 입니다.
온도, 마찰, 공기 중 먼지, 화장품의 농도 변화 등 여러 요소가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선크림은 하루 종일 얼굴에 머물고, 바르는 양도 많으며, 메이크업 제품과 겹쳐 사용된다는 점에서 트러블이 나타나기 쉬운 제품입니다.
선크림을 바른 후 지끈한 열감이 올라오거나,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거나, 뾰루지가 생기는 반응은 보통 두 가지에서 시작됩니다.
선크림이 민감성 피부에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자외선 차단 성분 자체가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
자외선 차단 필터(무기자차·유기자차)를 피부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가려움, 따가움, 열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② 선크림 제형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보조 성분이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
선크림 특유의 산뜻함, 흡수력, 냄새 제거를 위해 들어가는,
- 에탄올
- 향료
- 실리콘
- 방부제
등의 성분이 자극 트리거가 되기도 합니다.
③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라 ‘누적 자극’이 누적되기 때문
메이크업 아래에 바르고, 땀과 공기오염과 함께 산화되면서 피부 장벽에 반복적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즉, 민감성 피부에게 선크림은 “성분 하나라도 안 맞으면 바로 티가 나는 제품” 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제품 고르기 전에 반드시 성분 비교부터 찾게 됩니다.
2. 왜 알코올과 향료가 민감성 피부에 자극이 될까?
선크림에서 알코올과 향료가 자주 문제되는 이유는 이 두 가지가 피부 장벽을 가장 빠르고 쉽게 흔들어놓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① 알코올(Alcohol, Alcohol Denat.)이 불편함을 만드는 과정
알코올은 빠른 흡수감, 산뜻한 마무리감, 가벼운 제형을 만들기 위해 자주 쓰입니다. 하지만 피부가 예민한 분들에게는 아래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수분을 빼앗아 건조함이 심해집니다.
- 휘발 과정에서 열감과 따가움이 발생합니다.
- 피부 장벽이 점점 약해지면서 장기적으로 트러블이 증가합니다.
특히 선크림에서 상위 성분에 Alcohol Denat.가 있으면 민감성 피부는 바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② 향료(Fragrance, Parfum)가 자극을 만드는 이유
향료는 합성 향뿐 아니라 천연 향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천연 오일이라도 향이 강한 경우 피부에는 충분히 자극이 됩니다.
- 홍조·가려움·열감이 쉽게 올라오게 됩니다.
- 눈가 가까이에 바르면 눈시림이 발생합니다.
- 알레르기성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민감성 피부가 향료를 피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향이 세서가 아니라 향료 자체가 알레르기 유발 성분군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즉 “좋은 향”이 피부에는 절대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민감성 피부 선크림, 무엇을 먼저 확인할까?
- 무향 또는 향료 무첨가(Fragrance-free/향료 0) 표시 확인
- 알코올 종류 구분: 자극 위험이 있는 변성알코올(Alcohol Denat., Ethanol, SD Alcohol) 배제
- 차단력 지표: SPF 50+/PA++++ 권장, 해외 표기라면 PPD 16 이상
- 자극 최소화 필터 구조: 무기자차 단독 또는 저자극 신세대 유기 필터 중심
- 장벽·진정 보조 성분: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베타글루칸, 알란토인,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3. 전성분표에서 알코올·향료 찾는 방법 — 숨겨진 이름까지 확인하기
전성분표를 보면 성분이 전문 용어로 빼곡하지만, 알코올과 향료는 몇 가지만 기억해 두면 쉽게 거를 수 있습니다.
다만, 선크림의 알코올·향료는 종종 이름을 바꿔 표기됩니다. 따라서 전성분표를 읽을 때 아래 항목을 정확히 체크하세요.
① 알코올 표기 방식
전성분에서 아래 이름이 보이면 모두 알코올 계열입니다.
- Alcohol
- Alcohol Denat.(변성 알코올)
- Ethanol
- SD Alcohol
- Isopropyl Alcohol
- Methanol
특히 상위 5개 성분 안에 들어 있으면 사용감이 가볍더라도 민감한 피부에서는 강한 건조감과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향료 표기 방식
향료는 이렇게 표기될 때도 있습니다.
- Fragrance
- Parfum
- Aroma (Aromatic compounds)
- Essential Oil
- Citrus oil (Lemon Oil, Orange Peel Oil 등)
- flower oil (Lavender Oil, Rose Oil, Orange flower oil 등)
많은 분들이 “천연 오일이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시지만, 향이 강한 오일일수록 민감한 피부에는 더 큰 자극이 됩니다.
향료는 되도록이면 ‘피할 대상’이라고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성분표가 길어도 향료와 알코올만큼은 눈에 띄게 표기되므로, 매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성분표 읽는 법: 향료·알코올, 보습·장벽 성분 구분
알코올, 전부 나쁜가?
- 피하고 싶은 것: Alcohol, Alcohol Denat., SD Alcohol, Ethanol 등 휘발성·자극성
- 괜찮은 것: 세틸알코올, 스테아릴알코올, 세테아릴알코올 등 지방족 알코올(촉감 개선·보습 보조)
향료·에센셜 오일
- 회피 권장: Fragrance/Parfum 통합 표기, 라벤더오일, 레몬껍질오일, 유칼립투스오일 등
- 민감·여드름 피부는 향이 없어도 필요한 보습·진정 성분이 충분한지 체크
보습·장벽·진정 라인업
- 수분: 글리세린, 프로판다이올, 하이알루론산
- 장벽: 세라마이드 NP/NS, 콜레스테롤, 자유지방산
- 진정: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알란토인, 베타글루칸, 알로에 베라
- 피지 케어: 실리카, 나이아신아마이드(민감 시 저농도 선호)
4. 민감성 피부가 선크림을 고르는 5가지 기준

민감성 피부가 선크림을 고를 때는 몇 가지 기준을 적용하면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① 알코올 프리(Alcohol-Free) 또는 무향료(Fragrance-Free) 표기 여부
- 제품 설명에 무향, 무알코올, Fragrance-Free, Alcohol-Free가 명확히 있는지 확인합니다.
- 전성분표에서 알코올·향료 표기를 다시 확인합니다. (광고 문구와 다를 수 있음)
②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 확인 (무기자차 vs 유기자차)
민감성 피부는 보통 무기자차(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를 선호하지만, 최근에는 저자극 유기자차 필터(Latest-Gen Filters)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 무기자차: 백탁 가능하지만 자극이 적고 안정적입니다.
- 유기자차: 사용감이 좋지만 일부 필터가 예민한 피부에 자극될 수 있습니다.
- 혼합형: 최근 가장 무난하게 쓰이는 조합입니다.
무조건 하나만 고집하기보다는 ‘나에게 무리가 없는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진정·장벽 보호 성분 포함 여부
민감성 피부는 다음 성분이 함께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 판테놀
- 마데카소사이드
-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
- 알란토인
- 세라마이드
- 나이아신아마이드(저농도)
- 스쿠알란
이런 성분은 자외선 노출 후 피부 진정에도 도움을 줍니다.
④ 백탁·밀림·유분감 등 사용감 체크
민감성 피부라도 사용감이 별로면 매일 쓰지 않게 됩니다.
선크림은 매일 사용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용감도 매우 중요합니다.
확인할 포인트:
- 끈적임
- 백탁
- 밀림
- 화장 잘 뜸
- 떡짐
- 뭉침
“성분 좋고, 사용감 좋은” 제품이 진짜 데일리템입니다.
⑤ SPF·PA 지수
민감성 피부라고 SPF가 낮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 SPF 30~50
- PA+++ 이상
일상 외출 기준으로 SPF 30 이상이면 충분하고, 야외 활동이 많다면 SPF 50 추천합니다.
적당한 지수의 선크림을 편하게 바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피부를 지키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무기자차 vs 유기자차, 민감 피부에 맞는 선택은?
무기자차(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 장점: 광안정성 높고 자극 가능성 낮음, 바르자마자 차단
- 단점: 백탁, 건조감, 뻑뻑한 발림이 있을 수 있음
- 팁: 스킨케어에서 수분·유분 밸런스를 잡고, 소량씩 레이어링
유기자차(화학 필터)
- 장점: 백탁 적고 가볍게 밀착, 메이크업 호환 좋음
- 단점: 필터 조합과 용매에 따라 따갑거나 발열감이 있을 수 있음
- 팁: 신세대 필터 위주 조합과 무향·저자극 포뮬라를 선택
선크림 비교 체크리스트와 사용 팁
선택 체크리스트
- 차단력: SPF 50+ / PA++++ 또는 PPD 수치 명시
- 필터 타입: 무기자차 단독, 혼합, 신세대 유기자차 중 피부 반응이 편한 쪽
- 자극 요인: 향료 0, 변성알코올 0, 에센셜오일 0
- 제형: 크림(보습력), 플루이드/로션(가벼움), 젤(흡수 빠름), 스틱(리필 쉬움)
- 백탁·밀림: 소량씩 여러 번, 메이크업과의 궁합 테스트
- 생활 환경: 실내 위주/모니터 노출 길면 UVA 커버 우선, 야외 운동이면 땀·지속력 우선
5. 민감성 피부 타입별 추천 선택 전략
민감성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피부는 아닙니다.
각자 다른 고민과 타입에 맞춰 선크림 선택 기준이 달라집니다.
① 건성·장벽손상 피부
- 무기자차 또는 혼합형 추천
- 알코올·향료 절대 피해야 함
- 세라마이드·판테놀 등 보습 성분 포함된 제형 추천
- 크림 타입이 더 안정적
② 지성·트러블 피부
- 유분 많은 무기자차는 답답할 수 있음
- 산뜻한 제형의 저자극 유기자차 추천
- 논코메도제닉(모공 막힘 테스트) 제품 확인
- 알코올은 산뜻하지만 장벽을 무너뜨리므로 피해야 함
③ 홍조·예민피부(민감성 중에서도 예민함 극대)
- 열감·따가움을 줄이기 위해 무기자차 우선
- 향료와 에센셜 오일은 민감성 중에서도 특히 악영향
- 민감성 전문 브랜드 제품 선호
④ 임산부·수유부
- 알코올·향료·에센셜 오일 없는 제품
- 무기자차 위주 선택
- 안정성 테스트 확인
- 온라인 카페 정보에 휘둘리기보다 전성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
알코올·향료 없는 선크림 제품 추천
① Beauty of Joseon 릴리프 선 (쌀 + 프로바이오틱스)
특징: “쌀 + 프로바이오틱스” 조합으로 민감성 피부용으로 소개된 제품입니다. 향이 거의 없다는 사용후기도 있습니다. Reddit+2Korean Beauty KR+2
주의사항: “무향료” 표기가 명시돼 있지는 않으므로 전성분에서 ‘Fragrance/Parfum’ 여부를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② HaruHaru Wonder Black Rice Pure Mineral Relief Daily Sunscreen
특징: 알코올 및 향료 없는 포뮬러로 소개된 민감성용 미네랄 자차입니다. Care to Beauty+2아마존+2
주의사항: 미네랄 자차이기 때문에 백탁이 있을 수 있으니 메이크업 겹칠 경우 테스트를 권장합니다.

③ Innisfree 유브이 포어리스 선스크린 SPF50+ PA++++
특징: 한국 브랜드 가운데 비교적 평이 좋은 제품입니다.
주의사항: 민감성 피부라면 이 제품도 먼저 소량 테스트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④ Sensitive Sunscreen SPF50+
특징: 제품명에서부터 민감성용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리뷰에서도 민감성 피부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주의사항: 국내 유통 정보가 적을 수 있으므로 실제 성분 및 향료/알코올 유무 확인이 필요합니다.
⑤ Biore 키즈 UV 밀크 SPF50+
특징: 키즈용으로 설계된 만큼 자극 강도가 낮다는 의미에서 민감성 피부에도 고려 가능한 제품입니다.
주의사항: 키즈용이라고 해서 모든 향료·알코올이 없다는 보장은 아니므로 ‘무향료’, ‘알코올 프리’ 여부는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주의 포인트
Q. 백탁 없이 무기자차를 쓰고 싶을땐 어떻게 하나요?
- 미세 분산 기술 표기, 톤업이 아닌 “내추럴 피니시” 표기 제품을 탐색합니다.
- 스킨케어 단계에서 수분 크림으로 각질 부드럽게 정돈 후 소량 레이어링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눈 시림이 심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 유기 필터 일부가 점막에 닿을 때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 눈가를 피해서 바르거나 무기자차로 전환, 스틱으로 컨트롤 합니다.
Q. 땀 많은 여름에 무기자차가 밀리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 수분 에센스 후 충분히 흡수, 선크림은 얇게 2회 도포합니다.
- 모자·양산 등 물리 차단을 병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선크림은 가장 까다로운 화장품입니다.
조금만 성분이 안 맞아도 바로 열감·따가움·트러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의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선크림을 고를 때, 성분을 이해하면 실패 확률이 놀라울 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 알코올·향료가 왜 문제인지
- 어떤 이름으로 표기되는지
- 어떤 필터와 보조 성분이 민감 피부에 더 안전한지
- 사용감과 제형까지 고려해야 하는 이유
이 모든 것을 알고 나면 누가 추천한 제품이 아닌 내 피부 기준으로 선크림을 고를 수 있게 됩니다.
피부가 예민하다면, 나에게 맞는 선크림 성분을 찾아서 당신의 삶을 리발란스 하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